공부법 how to study

공무원 시험 공부법 1장 서론(나의 수준, 환경 등)

인생독학人生自学 2023. 6. 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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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독학이다.

-간단 소개-

이름이 '구급독학'인 이유는, 인강을 거의(90%) 듣지 않고, 책으로 독학하여 합격하여서다.

20년 9월에 공부하여 21년 6월에 합격했다. 인생 첫 시험이었다.

이번 장에서는 전체적인 공부법과 과목별 공부법을 적기 전에,

사람마다 베이스의 차이가 매우 다양하므로,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비교·적용하기 쉽게끔.

나의 공부 시작 베이스와 공부 환경은 어땠는지에 대해 서술하겠다.

앞전에 서론을 조금 펼치자면....

요즘에는 공부법이 매우 많이 퍼져있다. 수많은 책, 블로그, 유튜브들..

인간은 받아들이는 정보에 한계가 있고, 그 정보가 진짜인지 아닌지, 자신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분별하는 것도

매우 많은 집중력이 소비된다. 그래서 이왕이면 잘 정리된, 가장 보편적이며 효율적이고 확실한 공부법을 찾아서

바로 실전으로 투입! 하는 게 좋지만,,

관심을 끌기 위해서일까.. 여러 공부법들이 자극적인 문구로 당신을 매혹한다.

3개월 만에 단기합격!, 노베이스인 당신도 할 수 있다!! 등...

실제로 저렇게 합격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마케팅을 위해서라면 위처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정말 송구스럽게도, 감히 독자에게 충고하겠다.

앞으로 내가 말할 노베이스의 기준. 당신이 진짜 노베이스라면.

위의 합격수기들과 당신은 다르다. 최근 피지컬 100에 출연한 윤성빈 선수가

'일반인이 당신처럼 되려면 어떡해야 됩니까?'라는 질문에 말했다.

'일반인은 저처럼 못됩니다'

이 말을 들으면 모두 납득한다. 하지만 9급 공무원은 간혹 주변에 공부를 썩 잘하지 않았던 친구도

합격 소식이 들린다던가.. 낮은 급수기 때문에 만만하게 생각하고 무작정 시간을 허비할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

환상을 품고 시험 준비를 하기 앞서, 뒤에 적을 '준비를 해도 되는 기준'에 부합한지 보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내가 적을 공부법대로 한다면 당신은 합격할 것이라 장담한다.

매우 현실적인 기간과 안정적인 점수로 확실하게.

하지만 이제 널리 퍼져 조금만 알아보면 알다시피, 이 시험은 준비하는 기간이 그대로 똥이 될 정도로,

만에 하나 합격 못한다면, 다른 취업에 있어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공부법을 적기도 전에 김새는 말들을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이 말은 진지하게 공부법을 적기 전에 꼭 적어야만 했다.

먼저 공무원 시험의 특징과 우리의 목적에 대해 적어보겠다.

1. 우리는 9급 공무원 시험에 수석이 아닌 단순 합격이 목표.(붙으면 1등이나 꼴등이나 똑같다.)

2. 공무원 시험 5과목의 공부량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다 공부할 필요는 없다.

3.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는 시험.

요즘(2023.3月 기준)에는 공무원도 조금 뽑고 인기가 시들시들하다지만,,

뭐 몇십만 명이 지원,, 합격자는 몇천 명뿐,, 경쟁률 100 대 1,, 공부량 어마어마,,,

이런 소식들은 당신이 합격했을 때 가족이나 주변에서는 당신을 대단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무기지만,

이제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당신에게 이런 것들은 쓰레기 같은 정보다 전혀 신경 쓰지 말고..

팩트를 따져보자면 수십만 명 지원.. 맞다 하지만 응시율은 낮고 시험 치는 사람 반 이상은 영어에서 과락 점수가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언론에서 어렵게 말할 수 있는 이유,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다.

합격자는 겸손해지려고 시험이 어려웠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합격자의 수는 확실히 지원자에 비해 매우 적다. 그렇기에 시험에 떨어진 사람들 수만 명은 주변에게 말한다.

시험이 너무 어렵다. 열심히 했는데도 떨어졌다. (<< 뒤에 설명할 자의식 보호와도 관련된다.)

즉 이렇게 겸손해 보이려는 합격자와 시험에 떨어진 사람들이 어렵다고 함으로써 어렵다는 프레임이 깊게 씌워진 시험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앞에서는 겁줘놓고,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저 지금 이 글을 읽고 앞으로 공무원 시험공부를 할

'기준에 부합한 당신'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고, 실제로 들리는 것만큼 어려운 시험은 아니라고 전하고 싶다.

자. 그럼 이제 이렇게 글을 쓰는 나의 베이스를 공개한다.

1. 구급독학 공부 수준과 공부환경

시골 동네 중학교, 동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 지잡 4년제 대학 행정학과(학점2.1) (지잡이라 한 만큼, 학교명은 비밀로 하겠다.)

고등학교 내신 변천사 1학년 내신 6.8 >>2학년 1학기부터 정신 조금 차려서 2.8 >> 3학년 1학기 2.3 정도..

6점대에서 갑자기 2점대로 갔다고 아~원래 공부할 줄 아네~라는 생각은 안 하겠지만 절대 하지 말아 달라.

일반고 좋지 않은 고등학교이고, 그땐 공부법 이딴 거 없었다.

그냥 손으로 빽빽 쓰고 밤새우고 시간만 날리는 짓거리를 했다. 노력 대비 30%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능베이스 2(<<5) 6 5 2 2 (국어, 수학, 영어, 한국지리, 사회문화)

괄호에 5가 있는 이유는, 원래는 국어를 모의고사 치면 5등급대였는데 갑자기 팍 올랐다.

이유는, 고3 4월쯤부터 이찬희 저자의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국어 기출문제집을 풀었다. 당시 무슨 수능 카페에서 찾아서 샀는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야자 시간에 매일 1회씩 국어 수능 모의고사 기출을 풀었다. 그러곤 6월 모의고사에서 100점을 맞았다.

그저 기출을 매일 풀었을 뿐인데 ??,, 하루 국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2시간으로 많긴 했지만 째든..

영어는 원래 못했고 토익도 안쳐봤는데 모의토익인가 해서 450점 정도 맞은 것 같다.

20살 때 혼자 공무원 영어시험문제를 풀어봤는데 30점 맞았다.(행정학과라서 한번 풀어봤다.)

사탐은 그냥 암기니까 수학 못하는 나로서는 가장 만만하고, 많이 공부해서 2등급 정도 맞았다.

나의 공부환경은 열악했다. 내가 자초한 일이지만,

위에 적은 대로 고등학교 2~3학년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수능의 제도를 잘 몰라서,

나처럼 내신이 망한 케이스는, 수능 공부를 하는게 좋았지만, 그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면

원하는 대학교에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턱도 없는 성적으로 떨어져서 지잡대에 갔다.

나는 나의 학교가 너무 싫었다. 그래서 이미 학창 시절 사춘기를 겪었지만 또 방황했다.

매일 술을 마셨다. 21살 9월, 군대에 가기 전까지 매일 술만 마시고,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놀러만 다녔다.

위험한 전연령렌트도 밥 먹듯이 하고, 누가 봐도 철없게 시간을 허비했다.

그렇게 군대를 제대하고 공부를 하려 했지만, 집에서는 날 못 믿어줬다. 당연하다.

나 같아도 내 자식이 이런다면 '공부를 핑계로 돈을 받아서 놀려고 한다' 생각했겠지.

원망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난 미래를 준비해야 했다. 지잡대에 행정학 전공인 만큼

공무원 말고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었기에. 그래서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돈으로 책을 사고, 필기구를 샀다. 심지어 그 돈으로 해외까지 가곤 했다. (철 없이 사귄 일본인 애인이 있었다.)

그렇게 빈곤하게 입에 풀칠만 하며, 도서관, 집,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공부를 했고,

집에서는 가끔 커피 마실 돈 정도는 지원해 줬지만,,

이런 사정으로 돈이 없어서 인강을 못 들은 게 가장 컸다. 이 환경이 구급독학이 된 계기다.

오히려 집에서 나를 못 믿는 만큼 나의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는 노력도 없잖아 있었겠지만,

이왕이면 지원해 주는 게 가장 좋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서 효도하길 바란다.

이제 준비를 해도 되는 기준이 뭔지 설명하겠다.


2. 시험 준비를 해도 되는 기준(일반행정직 기준, 구급독학의 주관)

우선, 이룬 업적이라곤 꼴랑 시험 한번 쳐서 합격한 것밖에 없는 내가 감히 기준을 잡는 거에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내 글을 보러 온 사람이라면 모두 공무원 시험에 뜻이 있을 것이다.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라는 말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로,

세명이 걸어가면 그중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는 말인데 이미 이 시험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준비해온 나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면, 무례할지 모르나 겸허히 배워가기를 바란다.

미리, 나의 공부법을 안 봐도 될 사람들을 적어주겠다.

  1. 수능 평균 2점대 등급이 나온 사람.
  2. 본인 스타일의 공부법이 확고한 사람.
  3. 고시급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

1번은 굳이 내 블로그를 안 봐도 기본기가 탄탄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내가 정한 기간보다 훨씬 일찍 붙을 수도 있고,

알아서 잘 할 것이니, 만약 읽는다면, 그저 이런 공부법도 있구나 하며 좋은 것은 참고하면 될 것이다.

2번은 말이 저렇지 고집불통인 사람을 뜻한다. 누군가 좋은 것을 권해도, 안 받아들이고 본인 것만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이 행위는 '자의식 보호'다. 쉽게 말하면 질투심에 본인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것이다.

'구급독학은 무슨, 몰래 인강 듣고 시험 붙었거나 노량진에서 몇 년 빌붙고는 아는체하는 것일 거다.'

'저 사람이 적은 대로 해봤자, 본인한테 맞는 방법을 찾은 것뿐이지, 나에겐 별 도움 안 될 것이다.'

위처럼 생각한다면, 당신은 글러먹었다고 미리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찔려서 반성한다면, 기회가 있다.

나는 공부를 못해서, 공부법을 먼저 배웠다. 당신도 간절하고, 나처럼 공부를 못했다면 인정해야 된다.

인정하고 배우면 된다.

3번은 내가 감히 알려드릴 수 없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아는 척 할 수는 없지..

이제, 시험 준비를 해도 되는 기준에 대해 적겠다.

  1. 수능 평균 5등급 이상
  2. 공무원 국어 시험을 공부 안 하고 쳐봤는데 5~60점은 나온다.
  3. 학창 시절, 한 번쯤 시험기간에 늦은 밤까지 공부해 본 적이 있다.

위 기준에 모두 부합하면 베스트고, 내 커리큘럼에 따르면 9월부터 공부해서 다음 해 6월 지방직 공무원 시험

무조건 합격한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한두 개 없더라도 큰 문제는 안된다.

이제는 5과목이 모두 공통 점수로 들어가면서, 언어 센스가 매우 없어도 '방법과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저 세 가지 기준에 하나라도 부합 안 된다면, 진짜 노베이스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준비하는 동안 매우 고달플 것이기에, 진지하게 고민을 다시 해보길 바란다.

혹은 합격선이 낮은 직렬을 잘 찾아들어 맞는 길을 찾길 바란다. 이 또한 능력이다.

실제로 수능 평균 7등급의 친구가 공무원을 준비한다길래 나는 뜯어말렸다. 직설적으로 말해줬다.

'시간 날리지 마라. 해도 안된다.' 결국 그 친구는 공무원은 포기했지만, 본인의 전공을 살려서

오히려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사회적 입지도 괜찮은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됐다.

또 지금까지의 서론이 당신에게 희망만 품게 해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지하게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걷는 길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점 알아두길 바란다.

합격할 때까지 끝없는 고독이 기다릴 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다음 장은 시험 과목에 전체적으로 적용되는 기본적인 공부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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