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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how to study

공무원 시험 공부법 2장'공부의 기본'(The basic of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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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기본에 대해 논하기 앞서, 나의 공부법의 출처를 먼저 밝히겠다.

지잡대생이 그저 운 좋게 시험 붙어놓고, 본인의 방법이 정답인 양 떠벌리고 다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다.

이윤규 변호사, 닥터 토리파, 한일 사시 합격자 유튜브 등이 있다.

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1달 전부터, 내가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걸 알았기에, 주변에서 공부법 공부할 시간에 공부나 하라고,

핀잔을 주어도 개의치 않고, 공부법만 한 달간 연구했고, 공무원 시험에 맞게 최적화 시켰다고 자부한다.

노가다도 하기 전에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

'공부의 기본'

  1. 꾸준함
  2. 속독
  3. 압축
  4. 휴식

꾸준함

공시는 다들 알다시피 마라톤이지만 장기까진 아니고 단기 마라톤이다. 한 10킬로 미터 정도,,

왜냐면 이 시험은 한번 치고 바로 붙어야 제일 좋다.

솔직히 6개월만 바짝 해도 공부량은 다 채운다. 3개월의 기간을 더 여유 있게 잡는 이유는 멘탈적인 부분이 크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고 인간이다. 수험 기간 동안 당신이 약속이 생길지, 감기에 걸릴지, 재해에 휩쓸릴지,

그 누구도 모른다. 즉 6개월간 암만 독하게 공부한다고 마음을 먹더라도, 당신이 머리를 밀고 핵 전쟁으로부터

안전한 지하벙커에 들어가 시험까지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사는 게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이벤트는 발생할 것이며,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렇게 발생하는 이벤트를 막을 수 없다.

그렇기에 조금 여유를 잡고,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 여유는 꾸준함과도 연관된다.

쉬지 않고 달리면 결국 제풀에 지칠 것이다.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전인데, 포기할 것이다.

그래서 완급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나폴레옹 수면법, 고승덕 공부법, 이윤규 변호사의 패턴 공부법....

대부분의 사람들이 못 따라 할 거라 생각한다. 이걸 따라 할 수 있다면, 이 블로그가 아니라

고시독학 블로그를 직접 차리는 게 맞다. 본인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이쁘다.

공부도 그렇다. 확실히 말한다. 공무원 시험은 저 정도까지 안 해도 된다. (진지한 명조체 채용)

꾸준함은 매일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이건 평상시의 얘기이다.

일주일에 1번에서 2번 쉬어도 된다. 가끔 3박 4일로 여행을 다녀도 된다.

하지만 절대 공부를 놓지 마라. 하루에 공부를 조금하든 많이 하든 꾸준함만 유지하자

난 슬럼프가 좀 길게 온 타입인데, 공부가 아무리 안돼도 일주일에 3번 이상 쉬지 않았고(여행 제외), 하루에 1시간이라도 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보는 것. 정말 중요하다 암기를 많이 요하는 시험에서 꾸준함은 필수다.

요점 : 주 5~6회 공부. 쉴 땐 다 놓고 쉴 것. 하지만 공부를 아예 놓지 말 것. 오래 놓으면 그대로 포기하게 됨.

속독

속독이란 말 그대로 빠르게 글을 읽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의 공부량 자체는 많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과목인 한국사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한국사 기본서의 페이지는 대강 최소 1000p 정도 되고 그 페이지는 모두 활자로 가득! 채워져있다.

이런 양을 정독한답시고 글을 천천히 읽고, 한 글자 한 글자 음미하며, 혹은 쓰면서 읽으면 잘 외워진다는

쌍팔년도 공부법에 정신이 붙들려 다 쓰면서 외우면 당신은 최소 3년 차 예약이다.

일단 공무원 시험은 객관식 4지 선다 시험이다.

한때 sns에 행정고시 합격자라고 하면서 볼펜 40개 잉크를 다 쓰고 연습장이 산처럼 쌓여있는 광경을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시 나에게 '행시 합격자도 쓰면서 외우는데 니가 그 공부법을 무시하냐?'라고 생각한다면 정신 차리자.

행시는 주관식 시험이 메인이다. 글을 쓰면서 개념을 외운 게 아니라 아마 주관식 답안지를 어떻게 쓸지 생각하고 몸에 체화시킨 거지

절! 대! 쓰면서 개념을 외운 게 아니다. 외워지기야 하겠지,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하니, 매우 비효율적으로.

쓰면서 외우는 건 간혹 몇 번을 봐도 정~말 안 외워지는 단어라든지, 그런 개념을 한번 뇌에 빡! 각인시키고자 할 때 한 번쯤 쓰는 거지,,

그 방대한 양의 개념을 다 쓰면서 외운다고 하면 당신의 직업은 공시생이 딱이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왜 속독해야 하냐면,,

1. 어차피 한번 봐서 절대 다 못 외우고, 시험 시작부터 시험 칠 때까지 최소 50번 이상 계속 볼 책임.

2. 천천히 보면 오히려 잡생각이 많아짐.

1번은 당연히. 당신은 한번 보고 못 외우고 계속해서 수회독을 할 텐데 그때마다 정독한다면 시간적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내가 느낀 공부법의 정도(正道)가 하나 있다면, 무조건 많이, 빠르게 보는 것이다. 2번과 같이 설명하겠다.

주로 성인이 공시를 준비하니 운전을 예로 들겠다.

당신이 집 근처, 혹은 여유로운 도로에서 시속 2~40킬로로 운전할 때는 전화가 오면 전화를 받을 수도 있고,

밖에 풍경이 좋으면 잠깐 구경도 할 수 있고, 노래도 듣고 부르며 운전할 수 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시속 130킬로 이상으로 달리면서 당신은 다른 것들에 집중할 수가 있는가?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날 것을 알기 때문에 당신은 운전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풍경을 볼 여유 따위 없다.

공부도 같다. 천천히 읽으면 오히려 머릿속에서 쓸데없는 잡생각이나, 괜히 잊고 싶은 추억들이나 떠오르고,

앉아있는 시간이 10시간이어도 막상 공부한 시간은 반도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빠르게 읽으면? 당신은 그 책 읽는 활동 그 '자체'에 몰입하게 된다.

잡생각할 여유 따윈 없다. 당신은 빠르게 책을 읽고 내용을 외워야 하고 이해하고 싶은데 다른 생각할 겨를이 있는가?

속독하는데 어떻게 머리에 다 들어오고 외우냐고? 내가 공부법을 전파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태클이다.

중학교 중간고사 사회 시험의 범위 정도를 공부할 생각이라면, 당신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그렇게 5과목을 5번 정도 보고 합격할 생각이라면 미리 때려치워라.

당신은 당신의 개념서와 기출문제집이 마르고 닳도록 읽을 예정이다!

최소 50번을 읽는다고 생각해 봐라. 읽어본 적은 있는가?

몇 페이지에 뭐가 나오는지도 외울 것이다.

요점 : 암기류 시험의 공부를 할 때는 '속독,다독이 무조건 옳다' 내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이다.

압축

이 파트는 정말 중요하다. 속독과 시너지가 엄청나다.

앞으로 과목별 공부법에도 서술할 것이기 때문에(과목별로 압축법이 살짝 다르다.) 요약적으로 말하자면

'아는 것은 그만 보고, 모르는 것을 아는 것으로 만들고, 형광펜으로 모르는 것을 표시하고 마킹 한 것 위주로 보면 된다.'

압축을 하기에 앞서, 메타인지가 매우 중요한데, 본인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 파악을 잘 해야 한다.

아는 것을 계속 보는 것은 시간낭비요, 모르는 걸 안다 착각하면 그또한 문제로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자면, 앞으로 당신은 기출문제를 수십번 풀 것이다.

하지만 틀리는 문제를 계속 틀릴 것이다. 당신이 멍청해서 ? 아니다.

그저 그 문제의 개념이 당신에게 흡수되는 것에 시간이 좀 걸릴뿐.

반대로 당신에게는 쉽지만 다른 사람에겐 어려운 문제도 있을 것이다. 매우 개인차이다.

뒷 장에 설명할 압축 방법대로 아는 것은 그만 보고, 모르는 것을 가득 채우면 두글자로 '합격'이다.

또 모르는 것을 전부 보라는 것이 아니다. 기출문제에 나오는 중요한 것들 위주로 아는 것을 늘리고 늘려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것들을 본인 것으로 만들어야지,

시험에 나오지도 않고, 틀려도 평생의 당신 인생에 지장 없을 지엽적인 것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떻게 압축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들은 과목별로 다음 장에서 설명하겠다.

휴식

휴식 관리는 정말 정말 중요하다. 이걸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당신의 공부 운명이 결정된다.

헬스를 한 사람은 알겠지만 운동도 휴식이 중요하다. 근육이 커지려면 운동으로 인해 찢어진 근육이 다시 붙는 시간이 필요하다.

뇌도 그렇다. 뇌는 당신이 잘 때, 무의식 속에서도 당신의 메모리를 이쁘게 다듬어 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시험은 진짜 죽도록 미치게 공부해야 되는 시험이 아니라, 그저 꾸준히~

제대로만 하면 붙는 시험이다. 여기서 내가 하루 순공 시간을 말하자면 가감 없이 평균 6시간이다.

게임중독인 나는 수험생활 중에도 자제 못해서 공부 1시간 하다가 게임하고 싶으면 피시방 달려가서

내리 3~4시간을 게임했다. 그날 하루만큼은 다시 게임이 생각 안 날 정도로 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다시 5시간 정도 공부를 했다. 괜히 머릿속으로 잡생각하면서 앉아있으며 시간과 감정을 축내는 것보다,

그냥 만족할 때까지 게임하고 공부하니까 집중은 너무 잘 되었다.

내가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며 후회되는 점을 하나 말하겠다.

공부를 다 끝내고는 걱정 없이 맘 편히 쉬는 게 제일 좋을 것이다. 하지만 첫 시험이기도 하고, 소심하고 겁 많은 나는

어차피 공부를 안 할 거면서도, 불안해했다.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면서도, 유튜브를 보면서도...

'하 내가 이렇게 놀 때, 다른 공시생들은 공부하고 있겠지... 다들 열몇 시간 공부하는데 이래도 되려나...'

진지하게 걱정을 많이 했었다. 왜냐면 그때만 해도, 서론에서 말한 거창한 공부법들만 판치고 있었고,

나처럼 멍청한 사람이 공부법으로 적당한 시간을 투자해서 한번에 합격한 사례는 본 적 없었기 때문이다.

공부법을 맹신하던 나조차도 불안감은 어쩔 수 없었다. 그만큼 불합격하면 얻는 것 하나 없는 시험이기에.

하지만 돌이켜보면 매우 소비적인 행위였다. 득 될 게 하나도 없는걸 알면서도 놓지 못했다.

이래서 선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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